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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56

하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는 건, 이번 일 이후로 천원원의 몸이 내게 더 큰 유혹으로 다가왔다는 거야. 그 얼마나 아름답고 발육이 완벽한 몸이었던가.

그 후 며칠 동안 천원원이 목욕하러 오는 모습은 보지 못했어. 하지만 내가 훔쳐봤다는 신고도 없었기에 겨우 조마조마하던 마음이 놓였지.

이후에도 겉으로는 평소처럼 여자애들을 몰래 훔쳐보긴 했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묘한 상실감이 자리 잡았어. '혹시 그녀가 다시는 오지 않는 건 아닐까?'

그런데 그 일이 있고 2주가 지난 어느 날 밤, 대략 10시쯤이었을까. 목욕탕 입구에서 담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