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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46

"별 이유가 있는 건 아니고, 우리 조카님 원래 말씀이..." 이 꼬맹이가 목을 가다듬더니 똑같이 흉내내기 시작했다. "그 녀석에게 좀 본때를 보여줘."

정말 말 안 해도 그럴싸하게 노간부 흉내를 내는군.

"이용만 하고 버리겠다는 거지? 좋아, 인정할게."

일찍 알았으면 그녀의 아버지가 이런 성격인 줄 알았다면, 계획대로 하지 않았을 텐데.

하계선이 내가 이렇게 순순히 따르는 걸 보고는 태양이 서쪽에서 떴냐고 물었다.

나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뭐 어쩌겠어, 결정권은 너희들 손에 있는데. 그래도 핸드폰 하나 줘서 집에 있는 아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