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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27

하지만 이미 늦었다.

나는 까닭 없이 화를 내는 사람이 아니다. 하지만 이렇게 노골적으로 내 말에 반기를 드는 것은 내 권위에 도전하는 행위나 다름없다.

수중환(水中欢) 안에서는 누구도, 심지어 황잠(黄詹)조차도 감히 이런 행동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누가 이자에게 이런 용기를 준 것인가?

"너, 이리 와."

내 시선이 그에게 향했다.

그도 자신이 잘못 말했다는 것을 깨달은 듯했다. 게다가 황잠이 보낸 눈짓을 받고는 서둘러 내 앞으로 굴러와 무릎을 꿇었다.

"조 형님, 죄송합니다. 일부러 그렇게 말한 건 아니었어요."

"일부러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