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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01

나는 두렵지 않았지만, 아직 병상에 누워 있는 상황이라 어쩐지 무력감을 느꼈다.

"자료는 여기 다 있어요. 제가 더 도와드릴 일이 있을까요?"

"있어, 저기... 소변이 급해."

"뭐... 뭐라고요?"

샤시안은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순간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다 내 말을 알아듣자마자 얼굴이 순식간에 빨개졌다.

"야... 소변이 급하다고 왜 날 부르는 건데? 나... 나는 네 여자친구를 불러올게..."

"걔네들은 먹을 것 사러 갔어. 소변기는 침대 밑에 있으니까 빨리 좀 해줘. 나 지금 참다가 죽겠어. 금방 침대에 지릴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