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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95

"어떤 조건이지?"

"흑으로 흑을 다스리는 거야."

자매는 잠시 생각하다가 곧바로 안 된다고 말했다.

그들은 바보가 아니었다. '흑으로 흑을 다스린다'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 또 그 위험성이 어떤지 잘 알고 있었다.

일반인에게 이건 완전히 자살 행위나 다름없었다.

"그녀가 누군데? 그냥 어린 계집애가 당신에게 이런 걸 요구할 자격이 어디 있어요?"

"맞아요, 여보, 우리가 굳이 이렇게 하지 않아도..."

자매가 나를 걱정해서 하는 말인 줄 알지만, 오늘 이 결정은 이미 내린 것이라 번복하지 않을 것이다.

"그녀가 누군지는 중요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