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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93

"미안해, 단단충. 처음에는 내가 철이 없었어. 제보자 경고를 숨겨서는 안 됐는데. 네가 뭐든 원망이 있다면, 나한테 풀어도 돼."

말은 그럴듯하게 하는군. 하지만 이런 말이 내게 무슨 소용이지?

"그럼 내가 맞은 건 그냥 넘어가자는 거야?" 목소리를 높여 따져 물었다. "그냥 '철이 없었다'는 말 한마디로 끝? 너희 같은 관료 자식들은 이렇게 이치에 안 맞게 구는 거야?"

"아니야, 단단충. 이건 내 개인 행동이고, 우리 가족이랑은 상관없어. 그리고 나는... 네가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야. 나는... 그저 큰 사건을 직접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