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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87

그런데 내 몸 상태가 놀랍게도 좋았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갈비뼈는 하나도 부러지지 않았고, 다만 온몸에 크고 작은 상처가 가득했을 뿐이다.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충혈되고 부어올랐지만, 부기만 가라앉으면 괜찮아질 터였다.

가장 심하게 다친 곳은 내 생각에도 의외였는데, 바로 주먹이었다.

그렇다. 틀림없다. 가장 심하게 다친 부위가 바로 내 주먹이었다. 거의 한 겹의 피부와 살이 벗겨져 나가서 지금도 손에 감각이 없고, 시원하면서도 부풀어 오른 느낌만 있을 뿐이다. 손을 쥐려고 해도 거의 불가능했다. 다섯 손가락의 근육이 마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