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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64

나는 그를 이용했지만, 그가 죽기를 바란 적은 한 번도 없어. 살인은 범죄라고 여러 번 말했잖아.

이렇게 말하는 건 절대 그를 변호하려는 게 아니야. 다만 내 생각에, 그가 어떤 사람이었든 곽초초의 인생에서 한때 빛나는 존재였던 건 사실이니까. 곽초초의 현재 남자로서, 내가 그의 무덤에 폭죽을 터뜨리며 축하할지라도, 곽초초에게는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해. 그녀에게는 알 권리가 있으니까.

평소에 담배를 잘 피우지 않는 내가 아래층에서 반 갑을 피우고 나서야 천천히 계단을 올라갔다.

오늘은 그리 늦게 돌아온 건 아니었어. 거실 문을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