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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46

약을 받자마자 서둘러 두 알을 삼키더니, 조급한 모습으로 내게 물었다. "언제쯤 효과가 나타나요?"

"두세 시간 정도 걸리겠죠. 뭐가 그리 급해요, 황 사장님. 이 거래를 제가 맡은 이상 절대 속이지 않을 겁니다."

말을 마치고 나는 손에 든 은행 봉투를 흔들며 당당하게 그의 사무실을 나섰다.

그가 날 막을 수도 있었지만, 핵심은 그럴 용기가 있었겠느냐는 거다.

술과 여색에 몸을 탕진하고, 그의 밤낮없는 향락을 위해 약으로 몸을 망가뜨린 남자가 어떤 용기로 날 막을 수 있겠는가?

맨발인 자가 신발 신은 자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