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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95

하지만 내 몸에서 나는 담배와 술 냄새, 그리고 여자의 향수 냄새가 너무 뚜렷해서, 집에 들어오자마자 첫 번째로 한 일은 화장실로 달려가 샤워부터 하는 것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 곽초초에게 가서 늦게 돌아왔다고 사과했다간 스스로 함정에 빠지는 꼴이 될 테니까.

그런데 화장실에 들어서자마자 은은한 향기가 나고 습기도 약간 남아있었다.

누군가 방금 샤워를 한 건가? 나도 모르게 시선이 옆에 있는 옷걸이로 향했고, 역시나 곽신이 갈아 입은 속옷과 스타킹이 걸려 있었다. 오늘 이 여자가 입은 건 헬로키티 무늬의 면 팬티였다. 음,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