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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90

그 약들이 정말 남자로서의 자존심을 일깨웠다는 게 눈에 보였다.

나는 그의 체면을 세워주기 위해 일부러 시간을 꽤 줄여서, 겨우 40~50분 정도만 버티다가 항복했다.

"하하, 형제, 넌 못 버티는구나... 나는... 나는 아직 더 버틸 수 있어."

그가 이렇게 말했지만, 이미 온몸에 땀이 흥건했다. 그쪽 능력이란 게 약 좀 먹는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다. 약을 먹으면 그곳의 자본이 좀 더 튼튼해질 뿐, 개인의 체력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황잔은 이 현에서 꽤 잘나가는 인물이라 살이 쪄서 뚱뚱해졌고, 심폐 기능은 당연히 젊었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