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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76

그녀도 나에게 작은 목소리로 속삭이듯 대답하고는, 내가 안고 있는 팔에 입맞춤을 한 뒤 곧바로 내 팔을 안은 채 꿈나라로 빠져들었다.

그녀의 부드러운 몸을 안고 있자니 오히려 잠이 오지 않았다.

한 가지 문제를 고민하게 됐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욕망? 감정? 가정?

어느 것도 아닌 것 같으면서도, 모두 필요한 것 같기도 했다.

능력이 클수록 책임도 크다고... 개소리. 내 경우엔 능력이 클수록 욕망도 커진다.

아마 언젠가는 욕망이 나를 삼켜버릴지도 모른다.

다음 날, 내가 곽초초와 함께 방에서 나왔을 때, 곽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