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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34

"아, 남자가 되기 정말 어렵네."

"그런 말 더 이상 입에 올리지 마세요."

그녀가 말했다.

"제가 세 살짜리 애도 아니고, 우린 다 성인이니까 방금 일은 아무 일도 없었던 걸로 하죠."

말을 마치고, 그녀는 일어나 샤워하러 가려고 했다. 하지만 발이 바닥에 닿자마자 다리에 힘이 풀려 바닥에 주저앉고 말았다. 그러면서 앙칼진 비명과 함께 얼굴에 고통스러운 표정이 떠올랐다.

"봐봐, 이렇게 해서 뭐가 재밌어요?"

나는 얼른 다가가 그녀를 부축했다.

"책임지겠다고 했으면 책임질 거예요. 다만 결혼은 내게 너무 멀고 현실적이지 않은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