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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04

둔탁한 소리와 함께 그가 쓰러졌다. 그때 그의 바지 허리띠는 겨우 반쯤 풀린 상태였다.

"아... 안... 안 돼... 어? 당신이었어요?"

곽신은 처음에는 겁에 질려 형편없는 모습이었지만, 나를 알아보자 얼굴에 놀란 기색이 떠올랐다. 그녀의 눈빛에서 많은 감정을 읽을 수 있었다. 두려움, 공포, 그리고 놀라움과 감동도 있었다.

영웅을 좋아하지 않는 여자는 없다. 특히 위기의 순간에 자신을 위해 나서준 영웅이라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곽신이 내가 그녀를 향해 살짝 미소 지으며 허리띠를 풀기 시작하는 것을 보았을 때, 그녀의 얼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