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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7

아방은 살짝 멍해졌다가 이내 당황스럽게 몸을 일으켰다. 온몸에서 부끄러움이 묻어났다.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말했다. "하지만 네가 이렇게 자는 건 옳지 않아. 어디 옷도 안 입고 자는 사람이 있니? 게다가 너는 나랑 같이 자고 있잖아. 나는 여자고 너는 남자인데, 어떻게 옷을 안 입을 수 있어?"

나는 억울하면서도 당당하게 말했다. "안안이도 옷 안 입고 자는데, 스치는 안안이랑 같이 자잖아."

"하지만 안안이는 아이잖아!"

"나도 아이잖아!"

내가 당연하다는 듯이 이 관점을 내세우자, 아방은... 멍해졌다.

마치 그때서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