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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5

결국 제 때문에 그녀와 그녀의 남편이 헤어지게 된 거라서, 이 일에 대해 저도 약간의 죄책감이 있었어요.

그녀에게 말했더니, 저와는 관계없다고 하더군요. 제 일이 아니었더라도, 다른 일로 헤어졌을 거라고요.

일리는 있지만, 저로서는 뭐라 말하기도 어려웠어요.

막 떠나려는 찰나에 그녀가 왜 이렇게 늦게 술집에 갔냐고 물었어요.

당연히 솔직하게 말할 수는 없어서, 임시로 머물 곳이 없어 떠돌다가 그곳에 왔다고 할 수밖에 없었죠.

어차피 그녀는 제가 곽초초 집에 머물고 있다는 걸 모르니까요.

그러자 하완은 잠시 망설이더니 저를 머물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