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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575

그는 죽었다. 완전히 죽어버렸다.

인간은 언젠가는 죽기 마련이다. 그 죽음이 태산보다 무겁거나, 아니면 기러기 털보다 가벼울 수도 있다. 아마도 형천 전신(戰神)과 같은 이들이 보기에는 오양 도련님의 죽음은 기러기 털보다 가벼울 것이다. 그저 평범한 인간에 불과했고, 설령 그의 도움이 없었더라도 대머리 오 형님은 죽음을 피하지 못했을 테니까.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그의 죽음이 태산보다 무겁다.

왜냐하면 그는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죽었기 때문이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만약 내가 그 입장이었다면, 나 역시 내 여인을 위해 죽음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