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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546

칼을 든 대한이 온몸을 떨었다. 비록 그는 즉시 결정을 내리지 않았지만, 마음이 꽤 흔들리는 것이 보였다.

지금 이런 상황에서 여기서 시간만 끌기보다는 기회를 찾아 몸을 온전히 빼는 게 낫겠다. 군자의 복수는 십 년이 지나도 늦지 않은 법. 지금은 복수할 방법이 전혀 없으니, 차라리 나중에 다시 방법을 찾는 게 낫겠지.

"여러분은 각 문파에서 오셨으니, 분명 현재 상황을 잘 파악하고 계실 겁니다. 여러분이 협상에 동의하신다면, 제가 여러분의 안전을 보장하겠습니다."

심군보는 상황을 딱 알맞게 짚어, 그들의 마음을 정확히 꿰뚫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