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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55

"세상 사람들에게 너희의 추악한 본모습을 보여주겠다, 하하하!"

모두의 얼굴이 일제히 굳어졌다. 방금 전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이런 어처구니없는 결정을 내리다니. 어떻게 설명하든 흑룡 소대의 명예를 더럽히는 일이었다. 이겨도 강탈이라 할 것이고, 지면 더욱 망신이었다.

장광도 마침내 정신을 차렸는지 얼굴에 당혹감이 드러났다. 이제 와서는 진퇴양난에 빠진 모양이었다.

나는 비웃으며 그를 바라봤고, 돌아온 건 분노와 무력함이 뒤섞인 눈빛들이었다. 흑룡 소대 놈들은 순전히 창녀 노릇하면서 정절비를 세우려는 격이었다. 명성이 그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