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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54

"그들을 구하기 위해 내 비장의 수단 두 개를 모두 꺼내 썼는데, 이제 와서 이렇게 흑백을 전도하다니."

"맞아! 그래! 넌 그냥 패류야!"

"수많은 형제들이 죽어가는 걸 뻔히 보면서도 손을 내밀지 않았어. 게다가 불난 틈을 타서 그 벌레 같은 놈과 한통속이 되어 같이 움직였지."

그들은 격분하여 감정이 불타올랐다. 나를 향해 이러쿵저러쿵 말하며, 마치 도덕적 우위에 선 것처럼 굴었다.

이 모습에 나는 크게 화가 났다. 도덕적 협박을 당하다니 생각지도 못했다. 도덕적 협박이란 뭔가? 바로 남의 돈으로 너그러움을 베풀고, 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