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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0

후드가 열리자 곧바로 타는 냄새가 코를 찔렀다.

짙은 연기는 없었지만, 확실히 타는 냄새가 코를 찌르고 있었다.

휴대폰을 꺼내 손전등으로 비춰보니, 아이고, 배터리 선이 다 녹아버렸잖아.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타버린 건지 모르겠네.

심지어 배터리 자체의 플라스틱 케이스도 녹아서 빵처럼 끈적끈적한 상태였다.

물어볼 것도 없이, 이건 분명 차량 노후화로 인한 자연 발화였다. 다만 오늘 곽초초가 운이 좋았던 게, 비 오는 날을 만난 거지.

그녀의 오래된 피트의 실링도 노후화되어 방수가 제대로 안 되니까, 빗물이나 타이어에서 튄 물이 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