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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63

아마도, 이것이 흑의인을 물리칠 유일한 기회일 것이다.

손바닥의 피부가 봉혼구의 표면에 닿자, 눈을 감고 내력을 스며들게 했다. 내 내력은 《합환공》으로 수련한 음양지기라 안에 있는 음혼을 아주 쉽게 감지할 수 있었다.

얼마나 오랫동안 봉인되어 있었는지 모르지만, 안에는 여전히 강력한 음혼이 남아 있었다. 양귀를 길러낸 산물이라 그런지, 거의 자신만의 의식이 없어 내게 딱 좋은 도구가 될 것 같았다.

"자, 어디 네가 얼마나 강한지 보여줘봐!" 마음을 굳게 먹고 '탁' 하는 소리와 함께 봉혼구의 봉인을 열었다.

'퍼억' 하는 소리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