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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54

"내가 너희들과 끝까지 싸워주마!" 나는 크게 외치며 박쥐 날개를 펼쳤다. 그들 앞에 한 영혼이 나타났는데, 팔자 수염을 기르고 있었으며 생김새가 매우 음흉했다. 바로 전에 내 손에 죽었던 팔자 수염이었다.

그의 영혼은 내 귀박쥐 날개에 구속되어 있었고, 위기 상황에서 노예처럼 부려 싸울 수 있었다. 다만 어디까지나 영혼이라 전투력은 본체에 비할 수 없어서, 절반 정도만 발휘해도 괜찮은 편이었다.

물론, 팔자 수염 본인이 여기 있었다 해도 그저 먹잇감에 불과했을 텐데, 하물며 절반의 힘밖에 없는 영혼이야 말할 것도 없었다.

"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