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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96

"내가 말하자면 끝이 없을 거고, 그녀가 듣는다 해도 다 기억하지 못할 거야. 차라리 내 명령을 따르게 하는 게 낫겠어."

"알았어, 알았어, 사형! 내가 뭐든지 다 따를게, 그러면 되잖아? 드디어 밖에 나갈 수 있다니, 집에만 있으니 너무 답답했어." 소환이는 완전히 내 말을 귓등으로 흘려들은 모양이었다.

마음속으로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아까 단칼에 거절했어야 했는데, 이제 와서는 물러설 수도 없게 되었다. 아이고, 정말 체면 때문에 고생하는구나.

"자, 빨리 출발하자! 시간이 기다려주지 않아!" 소환이는 나보다 더 급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