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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3

"아, 정말 기쁘구나!"

나는 꽤 우울했다. 차는 향기롭지만, 내가 그래도 나쁘지 않게 했는데, 칭찬 한마디 해주는 건 돈 들어가는 것도 아닌데.

"조카님, 그래도 좀 칭찬해 주세요. 몇 달 동안 바보 연기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요. 오늘 회사 왔을 때도 여직원들이 저보고 바보라고 했어요. 이러면 제 이미지가 얼마나 망가지겠어요? 앞으로 어떻게 장가를 가겠어요?"

조카가 나를 노려보았다. "아직도 장가 갈 생각이세요? 오늘 자오시위에가 삼촌을 미워하는 모습만 봐도, 삼촌이 바보 행세하면서 그녀에게 뭔가 했다는 걸 알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