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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83

내가 알아듣지 못할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그것의 정신력이 퍼져나오기 시작했다.

언어는 국경으로 구분되지만, 정신력의 감지에는 국경이 없다. 그래서 비록 나는 그 새의 말을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그 말 속에 담긴 의미는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 1호가 내 옆에 있으니, 친구로서 그가 날 죽게 내버려두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서 침착하게 서 있는 1호를 보며, 나도 손을 등 뒤로 하고 웃으며 말했다.

"이 짐승 같은 놈이 참 뻔뻔하군. 네 그 역겨운 모습 좀 봐. 이게 네 본모습이었나? 정말 구역질이 날 정도로 역겹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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