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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65

내 한 방의 주먹에 그대로 날아가 버리더니, 길게 뻗은 피 안개를 토해내며 공중에 흩뿌려졌다. 마치 피의 비가 내린 것 같았다.

휙, 하는 소리와 함께 남아있던 열다섯 개의 환영도 모두 사라져 버렸다.

하지만 나 역시 심한 부상을 입었기에, 아직 움직일 수 있을 때 재빨리 주머니에서 작은 도자기 병을 꺼냈다. 작은 배원단 한 알을 꺼내 삼키자마자 뜨거운 기운이 경맥을 따라 흐르기 시작하며 내 상처를 회복시켰다.

후!

바닥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작은 배원단의 효과가 꽤 괜찮았다. 내 상처를 억제하는 데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