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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6

오랜 장난 끝에 조석월은 완전히 지쳐버렸다.

그녀는 애원하는 목소리로 물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전화를 그만 걸지, 어떻게 해야 그것을 꺼내줄지.

내가 진짜로 그녀를 협박할 리 없지. 그래서 손놀림을 멈추고 아무 조건 없이 꺼내주기로 했다.

하지만 내가 막 휴대폰을 꺼내는 순간, '퓨욱' 하는 소리와 함께 많은 양의 액체가 분출되어 내 얼굴을 온통 적셔버렸다.

"자업자득이야, 악인에겐 악한 보응이 있는 법이지!"

조석월이 분개하며 말했다. 눈에는 내가 당한 것을 보며 고소해하는 기색이 가득했다.

내가 뭐라고 반박하려는 찰나, 그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