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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07

"나는 일호의 어깨를 두드리며 감탄을 표했다.

그는 약간 수심에 잠긴 듯 말했다. "하지만 제가 혼자 밖으로 나가면 괴물 취급을 받을 거예요. 이곳만이 제 집이고, 여기서는 모두가 저를 두려워하며 존재 가치를 느끼게 해주니까요."

"그럼 당신은 사람이 사는 의미가 뭔지 알고 있나요?" 갑자기 내가 철학적인 질문을 던졌다.

일호는 멍해졌다. 그는 분명 이런 심오한 질문을 생각해본 적이 없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모르겠어요. 살아있는 것은 제게 짐일 뿐이에요. 죽어버리고 싶은 마음도 있었죠. 하지만 지금 제 신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