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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02

말 한마디 틀리면 바로 싸움으로 번지고, 인간다운 감정은 전혀 없었다.

"1호, 그만해! 나 너의 새 친구라고!" 내가 큰 소리로 외치며 그의 기억을 일깨우려 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헛수고였다. 기계 두뇌에는 고정된 프로그램이 심어져 있어, 누군가 추격에 관해 질문하기만 하면 자동으로 살인 모드가 작동하는 것이었다.

이대로라면 녀석을 물리치지 않고서는 진짜 1호의 인간 의식과 대화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아까 1호가 말했던 '개자식'이란 바로 이 기계 의식을 가리킨 것이었다. 기계 의식이 1호의 인간 의식과 몸의 통제권을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