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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

"그래도 고마워, 샤오팡."

아팡은 서둘러 별거 아니라고 하며 안안을 천쓰치에게 건네주고, 내 장난스러운 손길에서 벗어났다.

"주방이 좀 어지러운 것 같아요. 제가 정리할게요."

핑계를 대며 아팡은 얼굴을 붉히며 빠르게 그 자리를 떠났다.

그녀가 치마를 살랑거리며 걸어가는 모습을 보자 내 마음속에는 더욱 달콤한 상상이 피어올랐다.

그녀의 그곳은 과연 반응이 있었을까? 어떻게든 확인해봐야겠는데...

아팡이 정리를 마치자 천쓰치는 그녀에게 나를 데리고 아래층으로 산책하라고 지시했다.

광장을 거닐면서 보니 아팡은 몹시 불편해 보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