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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70

사실, 이건 금룡이 나와 처음으로 소통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용은 원래 고고한 동물이라 나 같은 범인과는 소통하는 것조차 꺼려했다. 하지만 진 가문의 노인에게 두들겨 맞고 나서야 비로소 나와 연합해 함께 저항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다른 건 둘째 치고, 지금 그의 몸에 씌워진 금빛 고리는 마치 목줄처럼 몸에 꽉 끼어서 개처럼 속박당하고 있다. 그런데 어떻게 굴욕감을 느끼지 않을 수 있겠는가?

솔직히 어느 정도는 진 가문의 노인에게 감사해야 할 것 같다. 그가 아니었다면, 어떻게 금룡의 협조를 얻을 수 있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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