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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53

그리고 그는 음양병을 치우면서, 안에는 용의 침이 병의 절반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반면 금룡은 바닥에 엎드려 기운이 완전히 쇠약해 보여서, 보고 있자니 마음이 아팠다. 그래서 앞으로 나아가 조심스럽게 금룡을 쓰다듬으려 했는데, 뜻밖에도 그것은 오히려 나를 매섭게 노려보더니, 인간처럼 차갑게 콧방귀를 한 번 뀌고는 금빛 광채로 변해 다시 내 눈 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똑, 똑, 선혈이 눈에서 계속 흘러내렸다.

진 가문의 노인은 만족스럽게 용의 침을 잘 보관한 뒤 웃으며 말했다. "자, 그렇게 손해 본 표정 짓지 말게. 내가 자네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