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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36

그들은 아마도 음룡옥패 속의 금룡을 알아본 것인지, 모두 안색이 크게 변했다. 서동도 자신만만하던 표정을 거두고, 정신을 집중하며 숨을 고르고 전신의 내공을 동원해 방어 태세를 갖추었다.

"으르렁!"

금룡이 내 소환에 응답해 마침내 잠자던 두 눈을 떴다. 그리고 밖의 적을 한번 쳐다보더니, 먼저 공격할 생각은 없는 듯했다. 대신 그 옆에서 자고 있던 두 마리의 호랑이를 몸으로 툭툭 건드리며, 그들이 먼저 나서라는 신호를 보냈다.

싸움이란 건 보통 졸개들이 먼저 나서서 상대의 깊이를 시험하는 법이니까.

이 금룡도 예외는 아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