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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32

서동은 고개를 흔들며 경멸하는 표정을 지었다.

나는 땅에서 일어나 몸에 묻은 흙을 털어내며 마음속으로 불복했다.

방금 비록 땅에 넘어지긴 했지만, 전혀 다친 데는 없었다. 하지만 그에게 이렇게 한 방 얻어맞고 나니 꽤나 망신스러운 기분이 들었다.

"한 번 더!" 나는 발에 힘을 주자 몸이 활처럼 팽팽하게 당겨졌고, 이어서 맹렬하게 주먹을 날렸다.

이번에 나는 합환파 서적에 기록된 전투기술인 '광풍폭우권'을 사용했다.

한 수 한 수 기세가 크고 힘이 실린 주먹이 세차게 그를 향해 날아갔다.

서동은 가볍게 '음' 하고 소리를 내더니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