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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68

영광은 자신의 생각에 빠져 잠시 멍하니 있었다.

하지만 그 짧은 침묵이 김진악을 거의 미치게 만들었다.

마치 가슴이 천 갈래로 찢어지는 듯한 김진악은 겨우 영광의 대답을 들었지만, 그 담담한 목소리에 그의 마음은 순간 바닥으로 떨어졌다.

"응, 알았어. 나중에 시간 나면 처리할게. 다른 일 있어?"

그 짧은 말에서 김진악은 진한 무성의함을 느꼈다.

그는 소주가 한때 무척 중요하게 여겼던 사람이 이제는 안중에도 없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없었다.

영광은 높은 자리에 안전하게 앉아 있으니, 설령 소우가 아무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