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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67

이성군이 파격적으로 직접 운전대를 잡고, 소우가 알려준 장소로 향했다.

소우는 옆자리에 앉아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의 시선은 한 곳에 고정되어 있었고, 꼼짝도 하지 않은 채 마치 굳어버린 조각상처럼 앉아 있었다.

그 다소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이성군도 침묵을 지켰다.

아무도 말을 꺼내지 않았다. 마치 영혼의 긴 잠을 방해하기라도 할까 두려운 듯했다.

랑야는 그 넓고 편안한 캠핑카 침대 위에 누워 있었다. 영웅의 관도 없이 귀국하게 된 그의 몸 위에는 소우가 정중하게 구해온 국기만이 덮여 있었다.

그 선명한 붉은색은 그가 귀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