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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48

"형님 좀 도와주세요? 아버지, 말씀은 그만하시고 좀 쉬세요. 이미 이 의사 선생님께 연락했으니 곧 오실 거예요."

홍윤은 자신이 지난 몇 년간 형을 어떻게 대했는지 잘 알고 있었다. 형에게 도움을 청한다는 생각만 해도 얼굴이 화끈거렸다.

하물며 그의 친딸을 상대하라고 부탁한다는 건 더더욱 말이 안 됐다.

창백한 얼굴의 정훈은 홍윤을 바라보며 그가 자신의 말을 귓등으로 흘리고 있음을 알아차렸다.

그는 앙상한 손으로 홍윤의 옷깃을 꽉 쥐고 한 자 한 자 또박또박 강조했다.

"홍윤아, 네가 어떻게 생각하든 내 말을 꼭 기억해라...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