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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46

"화면을 봐주세요? 유형, 장난 좀 그만 쳐. 이게 TV 프로그램 진행하는 줄 알아? 말하기 귀찮은 거 VCR로 때우려고?"

"사람들은 다 미리 준비해 놓는 거잖아. 우리가 어디 그런 게 있어?"

손목과 발목을 활발히 움직이던 장삼은 주변에 모여드는 경비원들을 호시탐탐 노려보며 말했다.

그러면서도 소유에게 천천히 다가가 지친 목소리로 상기시켰다.

하지만 소유는 마치 듣지 못한 것처럼 자신감 넘치게 높이 든 팔로 벽에 걸린 대형 스크린을 가리켰다.

영문을 모르는 사람들은 모두 그의 동작에 시선을 빼앗겼다.

여홍윤도 서정적인 피아노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