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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26

"형님, 철수합시다!"

아뵤는 칼자국의 허리를 필사적으로 붙잡으며 외쳤다. 그 처절한 외침은 아우성과 비명 속에서도 귀를 찌르는 소리였다.

칼자국의 고막이 찢어질 것 같았고, 분노로 마비됐던 이성이 다시 그의 눈에 되돌아왔다.

핏발 선 눈으로 그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주위에 있는 형제들의 공포로 일그러진 얼굴들을 보며, 칼자국은 칼을 꽉 쥐고 이를 악물었다. 이마의 핏줄이 불끈불끈 튀어나왔다.

잠시 후, 그는 손목을 돌려 칼날을 회전시켜 자신의 팔에 순식간에 상처를 냈다. 선홍빛 피가 빠르게 흘러나왔다.

"형님?"

그의 갑작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