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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16

예설령은 이 청아한 소리를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다만, 예전에는 범죄 용의자를 체포할 때 들었던 소리라 그녀에게 기쁨과 편안함을 주었을 뿐이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그녀의 마음에 공포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여경은 몸을 가다듬고 고개를 숙여 바라보았다.

반짝이는 수갑이 정말로 그녀의 양손에 채워져 있었다.

하얗고 가느다란 그녀의 손목이 차가운 은빛으로 장식되어 묘한 매력을 풍기고 있었다.

"쿵."

호텔 방문이 그녀 뒤에서 무겁게 닫혔다.

그 둔탁한 소리에 예설령의 몸이 흠칫 떨려왔다.

그녀가 놀라 정신을 차릴 때쯤, 소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