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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03

소우가 여커얼의 방문 앞에 도착했을 때, 약속한 시간이 이미 되어 있었다.

그가 손을 들어 문을 두드리려는 순간, 시간은 딱 1초가 지나 있었다.

방 안의 여커얼은 마치 계속해서 시간을 세며 소우의 도착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았다.

그래서인지 그의 노크 소리가 채 끝나기도 전에 방 안에서 은은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꼬맹이, 너 늦었네?"

말과 동시에 소우 앞의 문이 천천히 열리며, 완벽한 아름다움을 지닌 그녀의 실루엣이 그의 시야에 들어왔다.

"어이구, 이 요정 같은 여자, 역시 요정이야. 언제 봐도 이렇게 유혹적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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