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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

"먼저 옷부터 입어, 네 골치거리가 꽤 많으니까."

샤오위는 안란이 떠나는 모습을 바라보며 손쉽게 안란의 운동복 한 벌을 침대 위에 던졌다. 그의 목소리는 다시 차갑게 변했다.

그 형체 없는 기세가 조용히 압박해오자, 송칭즈는 왠지 마음이 불안해졌다. 그녀는 이불 귀퉁이를 꽉 쥐고, 발가락으로 세게 바닥을 누르며, 얼굴이 붉어진 채 겨우 모기 소리처럼 작은 목소리를 내었다.

"혹시... 뒤돌아 줄 수 있을까요?"

송칭즈는 고개를 살짝 들어 침대 옆에 서 있는 샤오위를 올려다보았다. 물기 어린 눈빛이 애처롭게 빛났다.

"뭐가 그리 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