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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50

샤오위가 텐하이 호텔로 향할 때는 이미 해가 서쪽으로 기울고 있었다.

그는 거리를 걸으며 저물어가는 석양을 바라보았다. 욱신거리는 허리와 등을 문지르며 눈을 가늘게 뜨니 어딘가 쓸쓸한 감정이 밀려왔다.

"아이고, 옛날 괴이소설에서 여우 요괴와 밀회를 즐긴 서생들이 결국 좋은 결말을 맞이하지 못한 이유가 다 있었네. 저런 식으로 놀아대면 신선이라도 다 말라버릴 텐데, 정말 무서워서 피하는 게 상책이야..."

샤오위는 고개를 저으며 중얼거렸다. 이전의 황당하고 관능적인 장면들이 떠오르자 두려움에 뒤돌아보지도 못했다.

약간 힘이 빠진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