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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30

겨울이 다가오는 날은 해가 일찍 저물기 마련이었다. 샤오위 일행이 탄 차가 산꼭대기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완전히 어둠이 내려앉은 후였다.

헤드라이트를 켠 지프차가 산안개를 뚫고 나오는 모습은 마치 한 마리 야수 같았다.

하지만 이 야수를 맞이하는 것은 함정이나 덫이 아닌, 기쁨과 박수였다.

눈부신 강한 빛 속에서 흙길 양옆에 서 있는 마을 사람들은 신이 나서 박수를 치며 지프차를 바라보는 눈빛에는 기대감과 탐욕이 가득했다.

순간 샤오위는 자신들이 마치 반짝이는 금덩어리처럼 느껴졌다. 그런 시선이 그를 매우 불편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