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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24

"모르겠어."

한소호가 고개를 저으며 단 두 글자로 대답했고, 그것만으로도 소우의 마음이 완전히 무너졌다. 기대에 찬 표정이 그의 얼굴에 굳어버렸다.

담배갑에서 막 꺼낸 담배가 손가락 떨림과 함께 바닥으로 떨어졌다.

평소 구두쇠인 소우는 그것을 몇 초간 바라보았지만, 몸을 굽혀 주울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그는 무기력하게 라이터를 주머니에 도로 넣고 한소호에게 동정 어린 시선을 보냈다.

"형, 그럼 말해줄 수 있어? 어떻게 이 나이까지 살아온 건지? 성장 과정에 여자애들이 전혀 없었던 거야? 설마 연애 한 번도 안 해봤어?"

소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