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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23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한선선은 몸을 비틀어 오빠의 손을 뿌리치고는 그의 다정한 눈빛을 바라보며 부끄러움과 분노가 섞인 목소리로 소리쳤다.

"누가 손해 봤다고? 누가 오빠한테 결정해달래? 바보 오빠, 이제 말 안 할 거야!"

그녀는 한소호를 사납게 노려보더니 다시 뒷좌석에 앉아 속으로 화를 삭였다.

한선선은 오빠가 자신을 위한 마음이라는 걸 알았지만, 그런 말을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는지... 마치 자기가 시집을 못 가서 소우를 협박하는 것처럼 말하다니.

하지만 소우 앞에서 한선선은 뭐라고 할 수도 없었고, 속마음을 다 털어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