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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22

한선선이 마지막에 자기 오빠 귀에 대고 한 말은 모기 소리처럼 작았다.

하지만 소우의 귀에 들어온 그 말은 그를 순간적으로 눈이 휘둥그레지게 만들었고, 벌어진 턱은 거의 바닥에 떨어질 뻔했다.

"어이구, 내가 그냥 살짝 주물러 본 것뿐인데, 그렇게 세게 했나? 이 꼬맹이, 날 죽이려는 거야?"

이런 생각이 스치는 순간, 소우는 바닥에 쪼그리고 있던 한효호가 천천히 일어나는 모습을 보며 눈꺼풀이 미친 듯이 떨리기 시작했다.

그 느낌은 마치 잠자던 맹수가 깨어나는 것을 직접 목격하는 것 같았고, 원자폭탄이 폭발하기 직전의 핵융합과 핵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