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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14

연귀홍이 목소리를 낮추어 이야기를 시작했을 때, 소우는 이미 군부의 감시를 피해 쌍자성 빌딩으로 잠입해 있었다.

어두컴컴한 복도를 따라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며, 그는 손을 나팔 모양으로 모아 새 울음소리와 비슷한 소리를 냈다.

"구구, 구구."

그 리듬감 있는 소리는 한 줄기 빛도 스며들지 않는 어둠 속에서 묘하게 으스스한 느낌을 자아냈다.

얼마나 올라갔는지도 모를 때쯤, 어느 그림자진 구석에서 마침내 응답이 들려왔다.

"밖에 사람들이 아직 떠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떻게 여기까지 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