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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95

소우가 고개를 돌리자마자 그 말이 들려왔다. 순간 머릿속에 번개가 치듯 충격이 밀려왔고, 혼란과 분노 속에서 그는 연귀홍을 찢어발기고 싶은 충동까지 느꼈다.

"연귀홍!"

그가 본능적으로 소리를 질렀다. 그 통제할 수 없이 폭발한 분노에 한소호는 갑자기 놀라 움찔하며 억울하게도 식은땀을 흘렸다.

그런데 그 원흉인 연귀홍은 이미 한선선의 뒤로 숨어버렸다.

소우의 불꽃을 뿜을 듯한 시선을 마주하며, 연귀홍은 오히려 그에게 혀를 내밀며 장난을 쳤다.

수도의 사소(四少)가 되기 전부터, 연귀홍은 하늘도 땅도 두려워하지 않는 성격이었다. 진짜...